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는 것
물에도 흘러가지 않고 멈춰서있는 돌멩이처럼 당신은 내 곁에 머물러 있구나.
같이 있다는 것, 날아가지 않고, 흘러가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같이 머문다는 것...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사랑스러운 일이더냐.
세계교회 식구들이 곧 찾아온다. 맞이하는 우리들 모습은 부끄럽고 초라하구나.
여하튼 멀리서 친구들이 찾아오는데, 우리들 강물이 되고 호수가 되고 돌멩이가
되고 바람이 되어 친구들을 잘 맞이해야지.
아버지 어머니가 안계시면 그 부재를 느끼기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친구가 없는 삶이란 마찬가지, 외롭다는 것을 느끼기에 우린 참 많은 시간이 걸린
듯 하다. 눈가의 주름살이 늘어가누나. 사랑하기에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라.
(에큐메니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