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 임의진 작은 그림전 [바람이 나를 지나가게 해]
광주광역시 구시청 사거리 예술공간 <트뤼포> 2011. 6.13-7. 10
오프닝 세리모니 6월 13일(PM 6시 30분) 062-227-2233
어깨춤, 떠돌이별로 불리는 시인이자 수필가, 화가, 동화작가, 음악인, 경향신문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다종예술가 임의진. 이 애련하고 허기진 시절에 예술공간 <트뤼포>에서 새로운 그림들로 전시회를 가진다. 지난 5월 한달동안 대구에서 가진 개인전 <자유로운 마음>과 서울에서 가진 5인전 <오(5)! 해피데이>에 이어 광주를 물들이는 이번 그림전은, 시인 예이츠의 표현대로 '모든 하찮고 가녀린 것들 사이로 배회하는 영원한 미(美)의 여신에 대한 헌정'이다. 화가가 추구하는 아름다움 또한 언제나 배회중인 희망이고 여행자의 비애이며 가슴벅찬 면전의 전율이리라. 혁명가 체 게바라를 비롯하여 그림에 묻어나는 바람과 같은 생애들, 그 주변을 배회중인 방랑자의 냄새가 절절하게 맡아지는 시간이길... 이번 전시회에 이어 가을엔 부산에서 작은 개인전을 또 가진다. 화가를 지나가게 하는 바람은 전시 기간 잠깐 스치우는 만남만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 말마따나 우리모두 신비주의자의 노래에 발맞추어 경쾌한 유랑의 재출발이 되었으면... 또한 희열과 고통과 광기를 통해 해빙하는 참자유와 평화의 아지랑이 같았으면 좋겠다.
2011. 6. 13 트뤼포 모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