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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사진 일기] 빨간 구두/ 에큐메니안
글쓴이 : master 날짜 : 2014-07-11 (금) 11:42 조회 :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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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

지난번 순례자의 발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아이의 빨간 구두 이야기를 들려드리고파.
나란히 벗어놓은 저 신발은, 아마도 우리 세대가 걷지 못한 길을 걸어갈 든든한 미래.

죽음의 그림자 검은 구두가 놓여지기 전까지 아이는 저 빨간 구두의 기억을 놓지 못하리.
작렬하는 태양에 그을려진 발등을 감추고 꽃길과 모래길을 걷는 아이에게 평화 있으라.

 
엄마 곁에서 아빠 곁에서 아니면 언니와 오빠, 할머니 곁에서 아이의 신발은 언제나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해낸 길의 종착역. 이천년전 예수님 곁에도 저런 아이의 신발이
놓여있었을 것이다. 오! 얼마나 붉고 아리따운 신발인가. 아이의 신발, 아이의 내일은...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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