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임의진 시집
<녹색연합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6>
[보도자료]
오랜만에 신간 시집을 들고 찾아온 임의진 시인. 재생종이에 묶인 성글고 푸근한 시들과
혼불처럼 일렁이는 속깊은 생각들. 2016년 봄날, 공기를 순환시키기에 적당한
식물도감 같은 임의진의 자연주의와 세계 음악 여행, 내밀한 사색들이 녹아든 시집엔
버드나무와 새들, 별과 구름이 떠돈다. '마중물 시인'으로 잘 알려진 임의진은 촘촘한 문장과
맛깔스러운 우리말로 빚은 <참꽃 피는 마을>, <앵두 익는 마을>에 이어서 마을 시리즈를
한권 더 보탠다.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은 버드나무라고 하는 강변마을의 풍경,
그가 살고 있는 영산강변 담양과 여행자인 자신을 의미하는 새 버드와 떠돌이별, 그리고
사라졌다 나타났다 흘러가고 마는 구름과 같은 문학의 길. 그 길 끝에 외딴집, 조그마한
마을에서 이 시들을 찬찬히 써내렸다. 시인의 기이하고 은은한 생애를 닮은 이번 시집은
작은것이아름답다 창간 때부터 함께해온 시인과의 곰삭은 인연들이 펼쳐놓은 선물이기도
하다.
<작은것이아름답다/ 2016.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