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 일주
-임의진 사진전
광주 문화전당로 갤러리 BAR [0518]
(인쇄골목 메이홀 옆건물 2F)
2015.4.6-5.31 (전시 시간: PM 6-AM 2)
(Opening 4.6(Monday) PM 8)
전시 안내 010-5615-2268
임의진은 순례자이자 다종예술가다. 시인, 수필가, 성직자, 경향신문 칼럼니스트에다 화가, 음악인, 월드뮤직 전문가, 메이홀 관장 등 그가 앞서 걸어가는 길목마다 봄꽃이 다투어 얼굴을 내밀고 있다.
15차례가 넘는 개인전을 비롯 서울과 해외에서 그림과 사진, 공연을 겸한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동티모르 딜리 전시회를 마쳤고, <노르웨이의 길> 여행 사운드 트랙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 많은 작업량은 그의 고독하고 치열한 삶을 남김없이 증명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의 오프닝을 맡아 중남미음악여행을 다녀와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올해는 갤러리바 0518의 오픈 기념으로 두서없이 초이스한 사진들을 모아 작은 전시회를 이처럼 연다. 스펙타클한 장면 보다는 소소하게 흘러가는 길의 장면을 주로 골랐다. 이번 사진전 또한 어두운 밤을 밝히는 외로운 기록과도 같은 것이다. 시인과 함께 하는 인기척으로 우리는 두려움을 잊게 된다.
몇해 전부터 메이홀의 관장으로 지역문화의 발전과 광주정신의 재해석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동시에 도시건축 재생이라는 화두를 처음 던진 이가 바로 그다. 지금 이곳 인쇄골목은 급격한 전환기를 겪고 있는데, 작지만 소중한 우리 지역의 자존감과 예술, 인쇄, 사람이 주인인 골목을 살려내기 위한 기도로 0518의 오픈전을 준비했다. 이 응달바지에도 꽃이 피고, 노래가 흘러들며 사진기 셔터 누르는 소리가 찰칵 들려오기를...
2015. 4. 6
갤러리 BAR [0518] 모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