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것들의 소중함을 되찾다...
임의진 참꽃 피는 마을
다사다난한 일상 이야기와 함께 소박한 시골 동네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시골교회 목사 임의진의 참수필집 ‘참꽃 피는 마을’이 홍성담의 그림을 만나 어우러지며 새롭게 출간됐다.
‘참꽃 피는 마을’은 저자가 1995년 담임 목사로 부임해 10년간 머물었던 남쪽바닷가 강진의 한 마을이자, 책에 담긴 작고 따뜻한 세상을 일컫는다. 책에는 이웃의 소중함, 작고 버려진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담은 30여 편의 수필이 수록됐다.
저자는 가난하고 슬픈 삶들을 복되고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그의 곡진한 삶의 몸부림을 통해서 스며 나온 것이다. 일상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 그 시선에서 끌어 올린 이야기를 통해 이웃한 사람들의 다정함과 마을의 풍경을 생생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섬앤섬·1만3000원〉
/이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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